날씨가 너무 좋았던 오월 어느날에....
이번 주 목요일은 유난히 향기네 밥하는데
손 보태주신다고 참여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이 많아서,
그리고 비온뒤 날씨도 너무 좋게 해서 게으름 피우려고,
아침 일찍 감칠누님한테 결석통보를 하고나서는
오랜만에 친구랑 점심 약속을 하고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10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느닷없이 송내에서 감칠누님의 호출이 들어옵니다.
5명 왔는데 그나마 한 명은 부상 중이라
일손이 모자란다며 송내로 달려오라 시네요.
한참을 고민하다 친구와의 약속을 깨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향기네 어르신들 얼굴이 아른거려 그냥 향기네로 출발했습니다.
감칠누님, 칸나님, 타이거님 그리고 한주맘님이
부지런히 음식준비하고 계십니다.
제가 도착 하고 얼마 안 있어 사업 때문에 바쁘실 텐데
멀리 용인에서 명 형님이 도착하시고,
그리고 민재연님과 쭈디님도 배식시간이 가까워서 도착하셨습니다.
정성스레 준비한 식사를 배식하고 있을 즈음,
부상에서 회복한 승윤아가 손을 보태주었습니다.
번개 후유증에도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시간 맞춰 달려 나온
승윤아가 무척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급식마치고,
칸나님이 준비하시 맛난 잡곡밥과
한주맘님이 정성스레 준비해 오신 천엽과
감칠누님이 준비해 오신 더덕장아찌와
민재연님이 준비해 오신 막걸리에 커피, 과일까지
정말 푸짐한 점심 식사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향기네 봉사활동에 대한 따뜻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정말 아직은 살만한 세상입니다.
당신들이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밝은 웃음으로 오래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