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민규 분유 먹기의 진화

감포 2014. 5. 21. 12:05

민규가 많이 자랐다.

정말 작은 몸으로 태어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고사리같은 손으로 젖병을 잡고 혼자서 분유를 잘 먹는다.

워낙 작게 태어나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잘 자라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요즘은 이유식도 곧잘 먹고, 혼자 누워서 분유도 잘 먹는다.

그리고 대규가 뭘 먹고 있으면 어떻게든 뺏어 먹으려 형을 못 살게 한다.

밤에 두세번 깨어서 울던 것도 조금씩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어찌나 힘이 세고 호기심이 많은지

처음으로 본 것은 어떻게 하던지 만져보고 입으로 맛을 봐야한다.

늘 거실에서만 머물더니 이제는 냉장고가 있는 베란다 까지 기어나와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냉장고로 기어 들어가려 한다.

빨래라도 널려고 베란다 창문을 열면 어김없이 쏜살같이 달려나온다.

 

 

 

민규야!

앞으로도 건강히 무럭무럭 잘 자라려무나.

 

2014년 5월 20일 용원동 집 거실에서 혼자 분유먹는 민규를 보며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