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 둘레길 산책
6월 6일 수요일 아미산 둘레길 산행
토요일에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그리고 일요일에는 장유 롯데워터파크에서 물놀이했다.
이틀동안 두 번의 물놀이가 힘들었는지 민규가 약간 감기 기운이 있다.
당신은 아이들 데리고 노는 것이 아니라 아동학대 수준이라며 집사람은 나를 나무란다.
오늘 아이들 데리고 가까운 계곡으로 바람쏘이러 가려 했는데 ㅋㅋㅋ
조금 늦은 아침식사를 여유있게 마치고, 선거 홍보물 책자를 꼼꼼히 살핀다.
누구에게 내 소중한 한 표를 주어야 할지 정했다.
이번에는 안 찍어야할 당에 안 찍으면 성공하는 투표다. ㅋㅋ
심심해 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아미산 둘레길 산행에 나서 본다.
집에서 아이들이 가급적 TV와 스마트폰을 만지지 못하게 하는 집사람.
덕분에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주려면 야외로 나가는 것이 가장 편하다.
약간 경사진 임도를 따라서 산책하기 참 좋은 길이다.
양지바른 한켠에는 접시꽃이 활짝 피었다.
수국 군락지에도 꽃대가 보인다.
6월 말이면 정말 아름다운 수국이 넘쳐날 것이다.
아이들과 늘 간식을 먹는 둘레길 중간쯤의 체육시설이 있는 곳,
집에서 이곳까지 1시간 조금 넘게 걸어왔다.
오늘도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이들은 바나나와 매실물, 엄마와 아빠는 시원한 냉커피를 마신다.
철봉이며 각종 체육시설 체험(?) 에 나선 아이들 ㅋㅋ
대규가 하는 것은 무조건 똑같이 따라하려는 민규.
2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길 코스를 완주하고나니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다.
집사람은 밀면에 만두를 나는 짜장면에 탕수육을.......
아이들은 짜장면편에 붙었다. ㅋㅋ
다대포로 이사를 온 이후부터 아직까지 가본 곳 중에서는
우리동네 다대포에서는 내 입맛 기준에 이곳이 가장 맛난 중국집이다.
라브랜드 3층 북경
우리집 중국집 주문 메뉴는
짬뽕 곱배기 ( 엄마, 아빠 ) + 간짜장 곱배기 ( 대규, 민규 ) + 탕수육 소
산행을 한 후에 배가 고팠는지 아이들이 너무 잘 먹는다.
아빠는 고량주도 한 병 추가.....
탕수육은 알맞게 잘 튀겨졌고 은은한 계피향이 참 좋다.
적당히 바싹거리며 씹히는 식감도 좋고 너무 달지 않은 소스도 좋다.
면발은 수타면이라 기계면 보다는 면발이 조금 가는 듯 하지만 쫄깃하다.
짬뽕은 국물이 무겁지 않고 청량고추를 썰어넣어 깔끔하고도 칼칼하다.
간짜장은 너무 달지 않아서 내 입맛에 그리고 아이들 입맛에도 딱 좋다.
한가지 아쉽다면 간짜장에 계란후라이 고명이 빠졌다는 것이다. ㅋㅋ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를 했다.
이렇게 짧은 휴일 하루가 훌쩍지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