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송대말 바닷가 산책

감포 2021. 12. 24. 13:39

2021년 12월 18일 일요일 송대말 등대 산책

 

매달 갔던 고향집에 11월은 건너뛰고 12월에 왔다.

김장이다 코로나 예방 접종이다 무척 분주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고향집에 올 때마다 

어머니 모시고 갔던 외식도 건너뛰고,

이번에는 그냥 집밥만 먹기로 했다.

어머니가 준비해 주신 백고동 숙회와 동태찌개로

맛난 점심을 먹고 게임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과

송대말 등대로 산책을 다녀왔다.

 

아빠가 어릴 때 여름 내내 뛰어 놀던 바닷가.

그때는 몰랐지만 보면 볼수록 경치가 아름답다.

바람이 불어서 인지 파도가 거세게 일어서

멋진 장관을 연출해 준다.

 

 

고향집이 있어서 참 좋다.

언제와도 편안하다.

어머니가 얼마나 더 건강하게 사실지는 모르겠다.

아이들과 함께 고향집에 올 수 있어 참 다행이다.

 

다음날 민규 신발 쇼핑으로 아침만 먹고 고향집을 나섰다.

아침을 먹고 짐을 싸는 내내 어머니 표정이 안 좋으시다.

못내 섭섭함을 숨기시려는 모습에 가슴이 짠하다.

어머니!

다음달에 아이들 데리고 또 올께요.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