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영진해변과 오죽헌
2022년 10월 9일 강릉
여행 둘쨋날 아침이 밝았다.
너무 피곤했는지 모두 꿀잠을 잤다.
서둘러 아침밥을 준비했다.
김치찌개로 든든히 아침을 먹고 강릉 나들이길에 나섰다.
대관령 휴양림의 금강송 숲길을 걸었으면 좋으련만
아쉬움을 사진으로 달래본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서 도착한 영진해변,
집사람이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다.
이른 아침인데도 바닷가 카페에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탁트인 동해바다에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해변가 산책에 나섰다.
드라마 촬영장소에는 벌써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생겼다.
우리가족도 줄을 선 후에 인증샷을 찍었다.
파도가 제법 많이 쳐서 더 경치가 좋았다.
서둘러 인증샷을 찍고는 다음 가족에게 양보를 했다.
드라마 촬영지 미니방파제 옆으로 해변을 걸었다.
마치 쌍둥이인양 또다른 방파제 위에서 느긋하게
가족사진도 찍고 해변 경치도 구경해본다.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영진해변을 떠나 경포대로 향했다.
경포호수를 한 바퀴 산책하면 좋으련만
아이들이 걷는다는 말에 기겁을 한다.
하는 수 없이 인증샷만 남겨 본다.
경포대를 지나 오죽헌에 도착해서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황금연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다.
바다관광열차 탑승권 덕택에 입장료 50% 할인 ㅋㅋ
어느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의 혹평을 받았던
오죽헌 안내문이 감쪽같이 바뀌었다.
정말 정성스럽게 잘 가꾸었다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오죽헌을 다 둘러보고 기념품 가게로 뛰어가는 아이들,
기념품은 사고 싶고 용돈은 빠듯하고
한참을 고민하던 아이들이 빈손으로 기념품 가게를 나온다.
아이들과 함께 다음 일정을 위해 강릉역에 가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대규가 점심 메뉴로 짜장면 민규는 햄버거.
그런데 강릉역 주변이 휭해도 너무 황량하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오늘 점심은 짜장면이다.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주변 산책도 하고,
모기에 물린 민규 먹이고 바를 약을 사고도 기차 시간이 남는다.
카페에 들러서 커피와 에이드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기차 시간에 맞춰서 강릉역에 도착해서
엄마와 짧은 이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