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봄 나들이 하기에는 좀 바람이 아직은 차갑다.
아침을 먹고 설겆이도 했고, 화분에 물도 주고, 재활용, 음식쓰레기도 버리고.....
대규는 신나게 놀다 잠이 든 정오쯤,
햇살이 너무 따뜻해서 집사람과 대규를 데리고 짜장면 먹으러 동인천으로 출발.
중화루에서 점심 먹고 자유공원 산책, 내친김에 차이나 타운까지....
정말 상춘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네요.
이제 대규가 자기 눈에 흥미로운 것만 보이면 만지고 사달라고 때를 쓴다.
그리고 자기 주장이 점점 분명해지고 명확해 져서 나들이 가기가 만만치 않다.
<4월15일 자유공원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서>
아직도 공화춘 앞에서는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기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그리고 옹기화로에서 굽는 옹기병도 최소 30분은 줄을 서야 살 수 있을 것 같다.
<4월15일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너무 사람이 많아서 그냥 한 바퀴 돌고 다시 자유공원으로 올라 왔다.
대규가 걸어가기 싫은지 자꾸 안아달래서 업고 왔더니 갈증이 나서 하드바 샀더니,
자기가 잡고 혼자 먹는다.
<4월 15일 자유공원 벤치에서 누가바 먹는 중>
대규는 자기 또래 아이들만 보면 좋아서 따라간다.
차로 돌아오는 길에 또래들이 사진 촬영하는 곳에서 빙빙돌며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는다.
혼자라서 그런지 이런 모습을 보면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 때도 있다.
<4월 11일 자유공원 입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