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11일 일요일 맑음 장사를 시작하고 3번째 맞이하는 일요일 휴무날이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새벽 일찍 눈이 떠진다. 5시에 일어나서 전날 도착한 고기를 썰었다. 잡육보다는 후지가 훨씬 썰기가 편하다. 그리고 기름도 적어서 로스가 거의 없다. 잘 끓여서 냄새 없이 맛나기만 하면 좋겠다. 앞으로 잡육대신에 후지만 사용해 볼 계획이다. 집사람은 앞다리살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단가가 앞다리살은 많이 비싸다. 고기 질도 중요하지만 고기 양도 중요하다. 내가 장사를 하는 이곳은 질보다는 양이 중요한 장림이다. 고기를 어느 정도 썰고 집으로 돌아오니 집사람이 깨어 있다. 어디론가 바람을 쏘이러 가고 싶어 하는 눈치다. 대충 세수를 하고 아이들이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나들이 준비를 마치고 둘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