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예보되어 있던 둘쨋날
서둘러 철수 준비를 마치고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텐트를 막 걷으려는 찰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철수를 해서 아이들을 태우고 대관령 양떼 목장으로 향했다.
긴 연휴 덕택에 어디를 가나 인파로 넘쳐난다.
비 내리는 꼬불꼬불 강원도 산길을 한 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대관령
양떼목장 입구가 있는 대관령 옛길 휴게소에는 비와 자욱한 운무가 우리를 반긴다.
순간 양떼목장을 갈까 말까 고민도 했지만
약한 빗줄기에 바람이 불지 않고, 또 워막에 먼 길을 온 터라
아이들에게 우의를 입히고 우산을 들고 양떼목장으로 향했다.
걸어서 양떼 목장에 도착해서 건초주기 체험을 마칠 즈음
거짓말 처럼 비도 멈추고, 운무가 걷힌다.
푸른 초원과 한가한 양떼들이 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 준다.
민규는 건초주기 체험이 너무 짧아서 아쉬운지 쉬 양떼 목장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양떼목장을 떠나 차를 타자말자 제법 굵은 빗줄기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정동진 가는 길에 기사식당에서 소머리 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바다열차를 타기위해 정동진 역으로 출발.
역시 비가 오건말건 여기도 사람 천지다.
아이들과 집사람을 바다열차에 태워 보내고
혼자 열차의 종착지 삼척역으로 가서 아이들을 기다린다.
오후가 되면 비가 그칠 것이란 예보와 달리 4시가 넘어서도 빗줄기는 그칠줄을 모른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에 가기 전에 장을 보기 위해 들린 임원항에서
돌고래 민박집에서 하루를 묵고 가기로 했다.
저녁은 돌고래 민박집에서 운영하는 돌고래 횟집에서 생선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대규가 회와 회비빔밥을 어찌나 맛나게 먹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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