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토요일 동백섬 산책
꽃 피~~~이는 동백섬에 봄이 왔다.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정말 환상적인 나들이가 되었을텐데,
며칠 비도 내리고 바람도 꽤나 불었건만 미세먼지가 심하다.
한창 아이들 데리고 바깥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인데........
미세먼지가 조금 걱정되긴 해도, 가족과 함께 산책 나오신 분들이 많다.
그리고 해운대라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참 많다.
오히려 내국인 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은 듯 하다.
아마도 중국 사람이 한국 사람보다 더 많을 것 같다.
동백섬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늘마루쪽으로 시작해서 동백섬을 한 바퀴 돌아본다.
이름값을 하느라 그런지 많은 동백꽃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공기만 맑으면 전망이 참 좋을 텐데 무척 아쉽다.
동백섬 둘렛길은 남녀노소 누가나 산책하기 참 좋은 길이다.
데이트를 하는 청춘 커플들도 많이 보인다.
조금 걷다보니 대규가 먼저 그리고 민규가 점퍼를 벗어 던진다.
바다 바람이 조금 불지만 봄 햇살이 정말 따뜻하다.
하늘마루 쪽에서는 이기대, 광안대교, 황령산 정상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저기 보이는 전망대를 돌아서면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 고개가 멀리 보인다.
바닷물은 봄 햇살을 맞아 더 없이 맑고 푸르다.
당장이라도 저 맑은 바다에 풍덩 뛰어들고 싶다.
사이좋게 잘 가는가 싶더니만, 대규와 민규가 서로 충돌을 했다.
민규와 부딪힌 대규의 눈에는 눈물이 맺힌다.
대규가 민규에게 니킥을 날린다.
휴~~~ 금방 싸우고 금방 죽고 못살 것 처럼 놀고.......
대규야! 민규야!
이제 봄이 왔다.
다음달에는 기다리던 캠핑가자.
그리고 둘이 좀 싸우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