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몰운대 둘레길 나들이
매일 아침 힘겹게 눈을 뜨는 대규가 안스러워 오늘은 아무도 깨우지 않았다.
7시쯤 민규, 그리고 1시간쯤 뒤에 엄마, 그리도 9시가 가까워져서야 눈을 뜨는 대규.
금요일 저녁에 좋아하는 TV를 늦게까지 보도록 두었더니 역시나 늦잠이다.
조금 늦은 아침을 먹고는 넘쳐나는 에너지 주체를 못하는 아이들과 무작정 집을 나섰다.
집에서 출발해서 다대포 해수욕장을 지나 몰운대 둘레길까지 한 바퀴 휙 돌고 오려고 출발.
오늘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 성당에서 도서관까지 내려왔다.
대규 숙제인 낙엽 5가지 주워오기도 무사히 마쳤다.
고운 색깔의 낙엽을 주워서 락앤락 통에 고이 담아 주었다.
큰 길을 건너 해수욕장 뒷편 농구장에 도착을 했다.
농구를 하고 싶다고 농구공까지 챙겨나온 대규,
하지만 농구장은 이미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형아들이 가득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운동기구에서 놀다가 몰운대 둘레길로 출발...
민규는 아직도 수도가 조금 높은 모양이다. 무럭무럭 자라는 것 같아도 아직은 조금 키가 작은 민규. 이럴때보면 무척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대규가 하늘로 뛰어 오를 기세로 인승샷을 찍어 달라고 한다. 민규도 따라해 보지만 민규에게는 아직 힘든 과제이다.
둘레길을 한참을 걸어서 공원관리사무소를 지나서 내려온 다대포 자갈마당...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면 안되느냐며 무척이나 아쉽게 바다를 바라본다.
내년에 꼭 다시오자는 약속을 하며 물수제비로 시간을 보낸다.
드디여 대규가 물수제비에 성공, 3번 ㅋㅋㅋㅋ
민규도 열심히 돌을 던져 보지만 번번히 실패.....
바닷가 자갈밭에 돗자리를 펴고 간식과 음료수를 마시고 여유롭게 쉬었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났다.
다리가 아프다고 투덜대는 아이들,
솔방울 던지기 놀이를 하며 원점으로 복귀하니 2시가 훌쩍 넘었다.
오늘 점심은 엄마가 먹고 싶은 칼국수, 만두 그리고 아빠 막걸리 한 병.
점심을 먹고나서 농구장에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도 힘이드는지 집으로 바로 돌아왔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었지만 늦은 가을 주말 하루를 아이들과 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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