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1일 부산 첫눈
우리가족이 부산으로 이사를 온 이후 7년만에 첫 눈이 내렸다.
눈발이 조금 날리는 정도가 아니라, 눈이 조금 쌓였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9시를 조금 넘겨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내렸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쌓이기 시작하자 제일 먼저 재난문자가 들어온다.
부산 산동네 곳곳에 도로가 통제되고 있는 재난상황이다.
대규도 단축수업을 하고 점심 급식 후 바로 하교,
민규의 어린이집도 통학버스 운행불가해서 2시 이전에 하원요망
부산광역시 서구 꽃동네 등등 눈으로 통행제한
나도 마음이 급해서 12시에 퇴근을 해서 집으로 왔다.
일찍 집에 돌아온 대규는 아이들과 눈을 진탕 맞고 놀았는지,
외투랑 옷이 흠뻑 젖었다.
아마도 추워서 집으로 온 모양이다.
아이를 나무라는 집사람을 진정시키고 옷을 갈아 입혀주니
바로 친구집으로 놀러 다녀오겠다며 나가버리는 대규.
하원을 한 민규가 쌓인 눈을 보고 그냥 있을리 만무하다.
"아빠. 드디어 내 소원인 눈사람을 만들 수 있어."
민규와 함께 손이 시릴 때까지 놀아 주었다.
언제 또 부산에서 눈 구경을 할 수 있을까?
이제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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