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주왕산 국립공원 나들이

감포 2021. 9. 28. 05:39

2021년 9월 20일 월요일 주왕산 나들이

 

연휴 삼일째 아침은 맑은 공기와 함께 시작했다.

청정 지역 청송 그 중에서도 청송자연휴양림 속

아침 공기의 상쾌함은 말해 뭐 하겠는가?

아이들은 곤히 자고 집사람과 아침 산책을 했다.

머리 속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30여분 휴양림 주변 산책을 하다 방으로 돌아왔다.

나는 아침 식사를 집사람은 철수 준비를 한다.

약간의 소란에 아이들이 잠에서 깬다.

계란과 로스팜을 굽고 김과 어제 먹던 김치찌개

그리고 따뜻한 밥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

 

오늘은 주왕산 3폭포까지 보고 올 작정이다.

지난번 부모님을 모시고 왔을 때는 1폭포라 불리는

용추 폭포까지만 올라오고 발길을 돌렸다.

주차장에 주차비를 지불하고 입장료를 지불하고

대전사 입구에 올라서서 주왕산을 바라본다.

참 좋다. 

 

 

아이들과 천천히 탐방로를 걸었다.

예전에 아버지가 쉬고 계시던 화장실은 사라지고,

넓고 큰 새 건물로 바뀌었다.

맑은 계곡물은 보고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면 좋겠단다.

하지만 이곳은 보호구역, 계곡 출입 자체가 금지된 곳이다.

맑은 공기가 코와 입을 즐겁게 해주고,

멋진 풍광은 눈을 즐겁게 해주고,

새소리, 물소리에 귀가 즐겁다.

오감이 모두 행복한 곳 주왕산이다.

 

 

용추협곡을 지나 제2, 3폭포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탐방로가 큰 경사 없이 평탄해서 걷기가 참 편하다.

아이들과 이런저런 경치 구경하며 걷고 또 걸었다.

2번째 폭포로 들어가는 길목도 참 아름답다.

명절 연휴라 사람들이 없어서 더 좋았다.

규모는 작은 폭포지만 너무나 아름답다.

 

 

2폭포를 지나 웅장한 3폭포로 가는 길에

대규가 갑자기 " 뱀이다" 를 외친다.

아빠를 놀리려는 말인줄 알았는데 진짜 뱀이다.

집사람도 민규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뱀을 바라본다.

집사람과 아이들은 야생에서 뱀은 난생 처음본다.

주산지에서는 야생 수달을

주왕산에서는 야생 뱀과 지네을 아이들이 봤다.

이번 여행은 이래저래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3폭포의 웅장함에 입이 딱 벌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조금 걸었던 고단함의 보상이다.

여기까지 걸어오길 참 잘했다.

 

 

사진에는 차마 다 담지 못하는 아름다운 주왕산.

이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아이들의 투덜거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다리 아파, 다리 아파 ..........

 

주왕산 매표소 입구 어느 식당에서

산채비빔밥과 손두부로 점심을 먹고

그리운(?) 집으로 출발했다.

컵라면은 언제 먹느냐며 배가 고프다는 아이들

영천댐을 조금지나 컵라면을 먹인다.

다행이 고속도로는 막히는 구간이 없다.

무사히 2박 3일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위 나들이  (0) 2021.10.06
금정산성 나들이  (0) 2021.09.30
청송 주산지 나들이  (0) 2021.09.27
경주 불국사 나들이  (0) 2021.09.26
전주 나들이  (0) 2021.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