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군위 나들이

감포 2021. 10. 6. 06:19

2021103일 일요일 군위 나들이

 

10월의 첫 연휴를 맞아 군위 나들이에 나섰다.

이번 여행에는 아주 특별한 손님과 함께 떠났다.

집사람의 베프 성희씨 모자가 그 주인공이다.

나도 어지간히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고 자부하지만,

군위는 우리 가족도 손님도 모두 초행길이다.

 

430분쯤 일어나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고,

여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짐을 부지런히 챙겼다.

약속했던 출발시간에 맞춰서 짐을 꾸리긴 했는데,

늘 뭔가를 빠트리는 실수는 끝임없이 반복된다.

오늘은 쌀과 초장을 깜박하고야 말았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아침은 김밥천국이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고속도로는 한산하다.

영천을 지나 부지런히 군위로 향했다.

건천휴게소에서 잠깐 볼일을 보고

9시쯤 화본역에 도착했다.

화본역에서 아이들과 잠시 인증사진도 찌고,

볼일도 좀 보고 꽈배기도 사서 먹고 쉬어간다.

 

 

10월 첫째 주인데 날씨가 너무 덥다.

화본역에서 삼국유사테마파크로 이동했다.

정문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나서

곧장 아이들과 해룡슬라이드로 향했다.

우리보다 더 일찍 도착한 아이들이 있다.

그래도 대기시간이 짧아 신나게 썰매를 탄다.

무주 반디랜드 썰매장보다 조금 더 높아 보인다.

신나게 썰매를 타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고 또 썰매를 탄다.

조금씩 대기 줄이 길어지기 시작했을 때

아이들과 썰매장을 뒤로하고

공원 이곳저곳을 산책하고 둘러본다.

 

 

 

 

 

그리고 민규가 참 좋아하고 여러번 봤던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로 향했다.

조용한 시골마을이 사람들로 붐빈다.

군위는 처음 와보는 곳이지만

참 정갈해 보이는 고향이다.

 

 

짧은 가을 해가 넘어갈 시간에 숙소로 향했다.

근처에 있는 우보양어장에서 저녁에 먹을

향어회도 사고 깜빡했던 쌀과 초장도 샀다.

군위 장곡자연휴양림에 도착해서 저녁 준비를 한다.

향어회외 매운탕으로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핸드폰만 만지는 아이들을 데리고 

휴양림 산책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부지런히 또 떠날 채비를 한다.

오늘 첫 여행지는 휴양림 안에 있는

자생 식물원에 들렀다.

민규가 이런저런 식물들에 관심이 참 많다.

식물들 이름도 외우고 유심히 바라본다.

 

 

휴양림을 떠나 영천으로 향했다.

영천으로 가는 길에 풍차전망대에 올랐다.

좁고 험한 임도를 한참을 달려 도착했다.

참 멋진 풍광이다.

군위댐 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또 다른 쪽은

마치 강원도 고랭지에 온 듯한 느낌이다.

청명한 가을 날씨덕에 더 없이 보기 좋은 곳이다.

 

 

 

풍차마을 체험관에 있는 그네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세 녀석들이 번갈아가면서 밀어 달라고 하는 통에

어깨가 뻐근할 만큼 그네를 태웠다.

아이들과 신나게 그네를 타고 영천으로 향했다.

은해사에 들렀다 영천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소머리 곰탕으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날씨도 덥고 사람들도 너무 많다.

근처 분식가게에서 순대와 떡볶이로 점심을 먹고,

유명한 곰탕집에서 포장을 해서 왔다.

1박2일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우리집에 제일 좋다.

'우리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 나들이  (0) 2021.10.18
부여 나들이  (0) 2021.10.14
금정산성 나들이  (0) 2021.09.30
주왕산 국립공원 나들이  (0) 2021.09.28
청송 주산지 나들이  (0) 202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