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가득한 5월의 첫째주말.....
우리가족의 첫 야영을 위해 서둘러 짐을 챙겨서 서산으로 출발...
징검다리 휴일 탓인지 서해안 고속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버렸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서산 용현집에서 어죽으로 허기를 달래고,
서산마애삼존 불상에 올랐다.
불이문 앞에서 엄마와 함께 인증샷
불이문을 지나 마애삼존불상의 미소를 보며 멀리 경치를 바라보니,
그 온화한 미소가 내 입가에도 걸린다.
마애삼존불상 관리사무소 대청마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곰돌이가 가만히 있질 않는다.
기어코 대청마루를 내려서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는 차를 돌려 예산의 수덕사로 향했다.
대웅전 마당에서 잠시 땀을 식힌다.
곰돌이도 신이 났는지 얼마나 발버둥을 치는지 대웅전까지 오르기가 무척 힘든다.
엄마도 대웅전 부처님께 곰돌이의 건강을 기원하고 나서 땀을 식힌다.
용현자연휴양림 야영데크에 텐트를 치고 저녁준비를 한다.
처음 텐트에서 잠을 자려고 해서인지 곰돌이도 무척 신이나는 모양이다.
데크앞 테이블에서 함께 좀 이른 저녁식사를 한다.
메뉴는 김치찌개 ㅋㅋㅋ....
다음날 아침 일찍 아침을 챙겨먹고 개심사로 향했다.
개심사로 들어가는 길에 저수지와 농협한우 농장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개심사 입구 주차장에서 한참을 걸어올라가니 활짝 핀 산벚꽃이 우리를 반긴다.
산벚꽃을 잡으려고 발버둥을 친다.
아직은 사진을 찍을 때 포즈를 취하지 못한다.
언제쯤 사진기 앞에서 활짝 미소로 답할런지.... 많은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개심사 대청마루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신이 나서 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함께오신 어른들이 곰돌이의 환한 미소를 무척 이뻐하신다.
개심사 산벚향기를 뒤로한채 차를 몰아 간월암을 찾았다.
이번 여행은 사찰만 3군데를 다녔다.
간월암 입구에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한사코 카메라를 외면한다.
간월암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좀더 기다렸다 일몰을 보고싶지만 아쉬운 마음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