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31일 여수 순천 나들이
설 연휴을 맞아 이모내외분과 외삼촌 내외분 모시고 여수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운이 좋게도 낙안민속자연휴양림에 방이 2개 예약이 되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다.
우선 남부민동에서 이모내외분을 모시고,
영주동에 아이들을 내려놓고 덕포동 외삼촌 댁에 들러 여수로 출발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커피도 마시고 핫바로 허기도 달래본다.
바람이 조금 차갑긴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왔더니 어느새 광양이다.
이순신대교를 넘어 광양에서 여수로 넘어왔다.
코로나 때문에 이순신대교 홍보관은 폐관이 되었다.
그래도 휴게소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이 장관이다.
광양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외삼촌은 한사코 사진을 찍지 않으려 하신다.
여행다녀오면 남는 건 사진뿐이 없는데 ㅜㅜ
여수 제1경 오동도에 들어왔다.
설연휴라 그런지 공영주차장도 입장료도 모두 무료.
언제와도 참 좋은 곳이다.
아직 동백꽃이 피려면 조금 멀었지만 군데군데 꽃망울을 터트린 나무도 있다.
오동도를 한 바퀴돌고 나니 점심시간이다.
여수에 와서는 꼭 한 번은 들리는 두꺼비게장집,
봉산동 게장골목에 들어서자 차가 참 많다.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식당은 만원이다.
다행히 웨이팅없이 자리를 잡았다.
갈치조김 2인분과 게장정식 4인분을 주문해서 맛나게 먹었다.
점심식사를 하고는 여수 수산물특화 시자에 들러서 장을 봤다.
마른 서대와 건어물도 조금 사시고,
저녁에 먹을 새조개와 우럭매운탕 거리도 샀다.
숙소로 들어와서 새조개 샤브샤브와 우럭매운탕과
이모님이 준비해오신 LA갈비로 맛난 저녁을 먹었다.
물론 술도 조금 과하다 싶을 만큼 마셨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하고 과일과 커피까지 잘 마시고
숙소 근처 낙안읍성을 찾았다.
노란 초가 지붕이 참 정겨운 곳이다.
낙안읍성을 한 바퀴돌아보고 나서 벌교로 향했다.
별교하면 꼬막이고 지금은 꼬막이 제철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살짝 가격이 올랐다.
그래도 음식맛은 참 좋다.
어른들이 입맛에도 잘 맞으신다니 다행이다.
특히 외숙모님이 꼬막을 참 맛나게 드신다.
함께 여행을 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는 순천만습지에 들렀다.
바닷가 바람이 너무 차갑고 세차서 아쉽지만 입구에서 인증샷만 찍었다.
이모부가 허리가 아프시다고 한 사코 차에서 내리질 않으신다.
화장실도 들리고 인증샷도 찍고 부산으로 차를 몰았다.
고속도로가 얼마나 막히는지 국도로 순천에서 부산까지.......
5시간 정도 걸렸다.
함께 부산에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도착을 했다.
아무 탈 없이 어른들 모시고 멋진 여행을 마무리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함께 길을 나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