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송도해수욕장

감포 2023. 7. 3. 15:40

2023년 7월 2일 송도해수욕장

 

일요일 아침을 먹고 롯데마트에 장보러 갔다. 대규는 집에서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을 한다며 따라나서지 않고, 민규가 가오레 게임을 한다며 마트 나들이에 동참을 했다.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다 구매하고 대규가 꼭 올 여름에 갖고 싶다는 돌고래 튜브도 세일 중이라 인터넷보다 저렴해서 하나 업어 왔다. 행사중인 고구마 피자를 굽고 스파게티를 만들어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다 대규에게 돌고래 타보고 싶으면 송도 해수욕장 가자고 제안하자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오케이 사인을 보낸다. 점심을 먹고 나는 설겆이를 그리고 집사람은 갑작스럽게 결정된 올 여름 첫 바다 물놀이 준비를 서둘렀다. 2시가 조금 넘어서 송도 해수욕장으로 출발. 무사히 도착을 하긴 했지만 주차할 곳이 없다. 집사람에게 주차를 맞기고 적당한 곳에 돗자리를 펴고 아이들과 물속으로 바로 들어갔다. 날씨가 조금 흐리긴 하지만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인지 해수욕장에는 때이른 피서객들로 만원이다. 대규와 민규가 돌고래를 타며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난 뒤에서 지켜본다.

 

 

계곡이든 바다든 물에만 데라다 놓으면 참 잘 논다. 아이들을 지켜보느라 물가에 있던 나는 벌써 힘이 든다. 그래도 물 속에 있어서인지 더위는 못 느낀다. 주차를 하고 돗자리에 앉아 있는 집사람은 꽤나 더운 모양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에 정신줄을 놓은 아이들을 데리고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모래사장에서 모레 찜질을 하는 아이들과 함께 모레놀이에 동참했다. 바로 옆에 계신분께 삽도 조금 빌렸다. 그리고 아이들을 모레에 묻었다.

 

 

올 여름에는 지리산 계곡에 꼭 한 번 가기로 아이들과 약속했고, 롯데워터파크도 가기로 약속을 했고, 주전몽돌 해수욕장도 가기로 약속을 했다. 그리고 고향집 감포 바닷가에서도 해수욕을 하기로 했다. 주말마다 물놀이로 스케줄을 짜야겠다. 계곡도 이제는 수심이 깊지 않으면 안 가려고 한다. 더운 여름에 계곡이며 바다로 아이들 데리고 마음껏 놀아야겠다. 아마도 아이들이 물놀이를 가자며 조르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하여간 올해도 물놀이 실컷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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