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식당> 선어모듬회와 서대지리

개인적으로 맛은 둘째치고 제가 잘 안 가는 식당이 있습니다.

먼저 손님이 많아서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식당

그리고 그곳이 좁아서 자리가 좁을뿐아니라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곳은 잘 가지 않습니다.

인천으로 자리를 잡은 이후, 처음 보는 서대,

동해에서는 광어, 참가자미, 도다리, 물가자미 등등 있지만

서대는 인천에서 처음보고,

그 생김새에 한번 웃고, 그 맛에 완전히 반해버린 생선입니다.

처음 충무식당의 음식은 저에게는 어느 광고 카피처럼  " 그래 이 맛이야!"

하지만, 충무식당 사장님의 오버서비스(?)에

다시는 이곳을 찾지 말아야지 했던 곳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충무식당을 찾았습니다.

음식맛과  사장님의 풍부한 인심, 음식점내부

그리고 사장님의 억센 사투리도 다 그대로 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조금 올랐네요.

음식맛을 우선으로 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세요.

 

연안부두 옛건물 2층에 위치한 식당 전경,

창가자리에서는 연안부두가 훤히 내려보입니다

 

 

모듬회(대)와 서대지리를 주문하니 회가 먼저 나옵니다.

초장과 고추냉이 그리고 막장이 나옵니다.

 

충무식당에서만 맛 볼수 있는 막장, 참기름과 다진 마늘을 듬뿍넣어

선어회를 야채에 싸먹을 때 참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주문한 모듬회가 나옵니다. 양이 참 착합니다. ^^

 

광어회 입니다.

 

삭히지 않은 홍어선어회

 

고소한 병어회

 

준치회

 

벤뎅이회

 

숭어회

 

전체적인 상 차림입니다.

 

밑반찬도 참 정갈하게 잘 나옵니다.

갈치를 굽지않고 양념을 해서 쪄서 나옵니다.

 

조기도 굽지않고 쪄서 나오는데 구운것과는 다른 맛입니다.

 

미나리 무침이 입맛을 살짝 자극합니다.

 

모듬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서대지리와 함께 찬이 다시 세팅됩니다.

이들 찬 이외에도 여러 찬들이 더 나옵니다.

 

 

 

 

 

 

 

 

 

속풀이에 더 없이 좋은 서대탕

 

서대 구경 하실래요?

 

 

 

6명이 가서 모듬회와 서대지리탕 3개를 시켰는데,

지리를 6그릇으로 나누어서 주십니다.

속 풀이에는 최고중의 최고입니다.

가시기 전에 꼭 전화하셔서 자리있나 확인하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