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보내고 2014년 새해를 맞이하며…….
이제 2013년이 채 몇 시간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올 한해를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선 대학을 졸업한 후로 줄곧 내 삶의 터전이 되었던 인천을 떠나 부산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왔다.
사회생활 시작부터 줄곧 해오던 중고차 수출업도 접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도 하였다.
사실 새가슴인 나에게는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일이었지만 집사람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되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더 늦기 전에 고향 쪽으로 내려온 일은 지금 생각해도 참 잘 한 듯하다.
무엇보다 일도 순조롭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중이서 무척 다행스럽다.
그리고 우리 집에 새로운 가족 둘째가 태어났다.
예정보다 2~3주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저체중으로 세사의 첫 빛을 보기는 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주어서 너무나 고맙다.
이제 둘째를 낳아서 언제 키울 거냐는 주위의 걱정스런 시선도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저 오늘 하루 우리 가족의 평온함에 감사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할 뿐이다.
내가 다소 무모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집사람 덕택이다.
대규도 낯선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있고,
둘째도 아무 탈 없이 잘 자라는 것도 결국 모두 집사람의 공이다.
나는 그저 내일에만 몰두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집사람에게 무척 고맙고 감사하다.
부산으로 내려오니 무엇보다 부모님들을 자주 찾아 볼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저녁에 퇴근하고 소주 한 잔 나눌 지인이 없어진 것은 못내 아쉽다.
인연이야 또 생기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참 힘든 일중 하나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인 듯하다.
다가오는 2014년에는 우리가족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면 좋겠다.
비록 작심삼일에 그칠지언정 나는 담배부터 끊어야겠다.
그리고 술도 조금 많이 줄여야 한다.
새해에는 그동안 잠시 멈추었던 붓도 다시 잡고 붓질을 싶다.
또한 마음에 보탬이 되는 책도 좀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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