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명절 나들이

감포 2023. 10. 5. 13:09

2023년 9월 30일 명절 나들이

 

명절 연휴 3일째, 감포 고향집에서 일찍 아침을 먹고 나들이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다. 송해 공원에 들러서 구경을 하고 가조 온천을 들러서 오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그래서 가조 온천을 먼저 들러서 돌아오는 길에 송해 공원에 가기로 했다. 연휴기간 고속도로가 공짜라 차가 많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고속도로는 한산하다. 오랜만에 경주IC에서 대구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탔다. 아침 일찍 준비해서 나오느라 깜박하고 아이스박스를 챙기지 못했다. 경산 휴게소에 들러 아이들 간식을 사 먹이고 부지런히 가조온천으로 향했다. 대구를 막지나 올 즈음에 하늘이 맑게 개여서 다행이다. 가조온천에서 느긋하게 온천욕을 즐겼다. 아이들은 야외 노천탕에서 수영장 같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씻겨서 나왔다. 점심 먹으러 가기전에 온천 앞에서 인증샷 ㅋㅋㅋ

 

 

짜장면이 먹고 싶다는 아이들을 데리고 중국집에서 맛나게 점심을 먹었다. 출렁다리 관광명소라서 그런지 명절 바로 다음날이지만 왠만한 식당마다 손님들로 넘쳐난다. 맛난 점심을 먹고 서둘러 송해공원으로 왔다. 언제 비가 왔나 싶게 가을 하늘이 너무 높고 푸르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송해공원에서 간신히 주차를 하고 천천히 옥연지 주변을 산책해 본다. 아이들과 공원 산책도하고 십원빵과 붕어빵도 사먹으며 할머니와 아이들간에 소중한 추억 한 페이지를 남긴다.

 

 

송해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집으로 향했다. 염려와 달리 고속도로 정체없이 경주까지 잘 왔다. 경주에 도착했을 즈음에 해가 어둑어둑 어두워지고 있어 집사람과 안압지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근데 설마설마 했는데 차도 사람도 정말 많다. 안압지를 돌아보고 황리단길 어디쯤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그 쪽으로는 가는 일이 불가능해 보인다. 그냥 오늘은 안압지만 보는 걸로 해야겠다.

 

 

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기에는 오늘 일정이 너무 힘들어 동천쪽으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이들이 원하는 치킨집을 찾아 헤메다 적당한 곳에서 치킨으로 저녁을 먹었다. 오늘 하루 예상하지 않았던 안압지 일정으로 어머니도 아이들도 모두 녹초가 되어서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참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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