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김장

감포 2024. 12. 31. 12:19

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맑음

 

올 겨울들어 최고로 추운 날에 김장을 담았다.  토요일에 엄궁동 농수산물 시장과 탑마트에 들러서 김장 속에 넣을 마늘이랑 야채랑 새우젓도 미리 구매를 하고 마트에서 미리 주문해둔 해남절임배추 20kg 2박스도 수령해서 욕실에 뒤집어 놓았다. 시장에서 사온 야채는 손질해서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기위해 채반에 모두 정리를 해 두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찹살풀이랑 양념에 넣을 멸치 육수도 미리 끓여 두었다. 

 

일요일 아침 이른 아침을 먹고 집사람과 둘이서 김장 양념을 만들었다. 대규는 기말고사 기간이라 아침을 먹고 독서실로 갔고 민규는 친구들이랑 교회에 간다고 나가버려 둘이서 오붓하게 손발을 맞춰서 김장 준비를 했다. 제일 먼저 절임배추를 채반에 고루 펼쳐 물기를 뺐다. 그리고 마늘 2kg + 생강 200g + 무우 큰것 2개 + 양파 중 5개 + 새우젓 1kg + 멸치액젓 1,400ml + 설탕 250g + 신화당 2 티수푼 + 꽃소금 400g + 찹살풀 + 멸치육수 + 고춧가루 2.6kg 으로 양념장을 만들었다. 마늘, 생각, 무우, 양파는 젓갈과 육수를 넣어가며 곱게 믹서기로 다지고 나머지 재료를 넣고 고춧가루와 함께 잘 져어서 양념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장에 들어갈 무우 2개는 채를 치고 홍갓 2단과 대파 1단도 정당한 크기로 썰었다. 김장양념에 속재료를 골고루 버무려서 김장양념을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발라서 김장을 담았다. 그래도 몇번을 해 봐서인지 집사람과 손발이 착착 잘 맞는다. 아침 일찍 시작한 김장이 점심 때를 살짝 넘겨서 모두 끝이났다. 그리고 김장에 상용된 그릇들까지 깨끗이 설겆이를 하고 올해 김장을 마무리 지었다. 김장을 모두 마치고 아이들과 김장김치에 맛나게 점심을 먹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김장김치가 빨리 떨어진다. 2년전에는 같은 양을 담아서 훨씬 오래두고 먹었는데 올해는 12월에 되기전에 작년에 담은 김치를 다 먹었다. 아이들이 김치찌개도 잘 먹고 김치볶음밥도 참 좋아한다. 올해 김장김치는 언제까지 먹을지 모르지만 내년 김장은 양을 조금 더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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