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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시작 한달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맑음 어느덧 장사를 시작한 지 꼭 한 달이 지났다. 한 달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조금씩 시행착오를 통해서 하나하나 장사의 틀이 잡혀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기만 하다. 누군가 알려주면 참 좋겠지만 혼자서 좌충우돌하며 몸으로 익히는 도리 외에는 없다. 집사람도 나도 조금씩 장사에 적응을 하고 있다. 사람이란 어떻게 하든 환경에 적응하며 살게 돼있다. 한 달이 두 달이 되고 또 하루하루가 모이고 합쳐져서 1년이 될 것이다. 1년이 지난 뒤의 내 모습이 어쩔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가장 먼저 오픈할 때 시작했던 메뉴 중 하나가 탈락했다. 생각보다 가족단위 손님도 없고 아이들 손님도 없다. 그래서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작명까지 공들였던 얼라밥은 메뉴판에서..

내 생각 2025.05.21

비 내리는 금요일

2025년 5월 16일 금요일 비 오전부터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오후가 되면서 제법 굵어졌다. 다행스럽게 습도는 높지만 선선한 날씨 탓에 불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가게 내부 음료냉장고에는 성애가 잔뜩 끼다 못해 이제 물이 흐른다. 오늘 점심 장사는 딱 2 테이블, 두 명씩 그나마 한 팀은 라면사리를 주문해서 점심 매출 42,000원이다. 가뜩이나 금요일에는 손님이 없는데 비까지 내려서 손님이 더욱 없는 것도 같다. 거기다 길 건너에 고깃집이 상호를 변경하고 재오픈을 한다. 개업 이벤트로 소주를 병당 2,000원에 판매를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ㅜㅜ 오늘은 장사를 시작하고 최저 매출이다. 그나저나 집사람은 컨디션이 영 좋지 않은 모양이다. 갑작스러운 이사와 새로운 환경 그리고 육체적인 ..

내 생각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