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에 읽었던 책을 밴드 동기들에게 소개한 글
그냥 주저리주저리.......
요즘을 흔히 100세 시대라 이야기 한다.
우리 친구들은 올해로 최소 반은 돌았네.
연휴 기간에 집콕 하면서 읽었던 책 중에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겼던 책 한 권 소개한다.
의사가 직업인 저자가 자기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바라보는 이야기가 감동적이더라.
살아있는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죽는다.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그도 아니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우리 삶의 마지막 날은 기필코 찾아온다.
어느 누구 하나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천년만년 살 것처럼 오늘을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나에게 반드시 닥칠 일이다.
내 삶이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혹은 자녀를 포함한 내 가족들이
얼마만큼 잃거나 힘들어야 죽는 편이
차라리 살아 있는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할까?
이제껏 죽음에 대해
종교인들이 말하는 것은 귀동냥을 해왔지만,
깊은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젊은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생경하면서 깊은 공감이 간다.
내가 살아온 삶을 새삼 돌아보며
내가 살아갈 앞날과 그리고 내가 겪어야만 될
나의 죽음에 대해 성찰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에게
잠시만이라도 꿀 같은 휴식 시간이 허락되는
하루가 되면 좋겠다.
부산에서 할 일 오지게도 없는 현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