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오륙도 나들이

감포 2025. 4. 9. 04:04

2025년 4월 2일 수요일 맑음

 

아이들 등교를 시키고 차분히 이사 준비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본다. 그리고는 봄 햇살이 너무나 따스해서 집사람과 무작정 드라이브 길에 올랐다. 재활용 분리수거장 앞에 핀 노란 수선화를 보고서 오륙도로 향했다. 날씨가 좀 따뜻해지다가도 어느새 겨울인가 싶을 만큼 춥기를 반복하는 봄날씨 탓에 올해 벚꽃 구경은 물 건너갔다. 그래도 봄은 온다. 오륙도에 도착을 하고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니 따뜻한 해풍이 우리를 반겨준다. 오륙도가 내려다 보이는 이기대 언덕길에 수선화가 활짝 피었다. 

 

평일 오전이지만 많은 분들이 봄바다 나들이를 오셨다. 따스한 봄 해풍을 받으며 피어난 노오란 수선화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쪽빛 하늘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가 되었다. 수선화 구경을 하고나서 이기대 공원길로 차를 몰았다. 길가에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동백꽃 구경은 이기대 공원이 대한민국 원탑이지 싶다. 차 안에서 보지만 붉게 핀 동백꽃 구경은 실컷했다.

 

이사 준비로 몸도 마음도 바쁘지만 잠시나마 짬을 내어 집사람과 함께 꽃구경하는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항상 조금의 여유는 남겨두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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