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6

의성 산수유

2025년 3월 22일 토요일 의성 산수유 집사람과 함께 산수유 보러 다녀왔다. 구례 산수유마을은 두 번이나 다녀와서 이번에는 의성 산수유축제에 가기로 했다. 아침 5시쯤 집에서 나섰다. 큰 차 막힘없이 영천을 지나 군위를 거쳐서 의성으로 들어왔다. 조금씩 위로 올라오면서 바깥기온이 많이 떨어져 의성에 도착했을 때는 온도계가 1도를 가리킨다. 부산과는 10도 넘게 차이가 난다. 이곳은 아직도 봄이라고 하기에는 춥다. 차를 타고 오는 동안 길가에 심겨 있는 산수유에도 아직은 개화가 되지 않았다. 축제장에 도착한 시간이 8시가 조금 못 되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지만 집사람과 천천히 산수유 마을을 산책하듯 걸었다. 산수유가 아직 피지 않아서 무척 아쉽지만 참 아름다운 곳이다.   산수유가 활짝 만개를 하면 ..

우리가족 2025.03.27

통도사 지장매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맑음 아이들 아침밥을 챙겨 먹여서 둘 다 등교하고 나서 외출 준비를 서둘러 본다.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날씨가 많이 추웠었는데 오늘은 햇살이 따사롭다. 청도 운문사로 가려다 조금 더 가까운 통도사로 출발했다. 평일 오전이라 고속도로는 한산하다. 시원하게 달려서 통도사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입장료도 없어지고 일주문 밖에 있는 야외 주차장에는 주차비도 없어졌다. 왠지 공돈이 생긴 듯한 기분이다. 일주문에서 소나무 흙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소나무 향을 즐기며 집사람과 함께 다정히 걸을 수 있어서 참 좋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들이 적어서 더 호젓하고 좋았다. 통도사도 참 오랜만에 오는 듯하다. 언제 와도 참 좋은 곳이다. 통도사 입구에만..

우리가족 2025.03.13

제주여행 마지막날

2025년 3월 2일 흐림 / 비 제주여행 마지막날 어느새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이 되었다. 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짐을 챙겨서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했다.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이 잔뜩 흐려있다. 이제 막 익숙해질 만해서 정이 들었던 숙소에서 떠나려니 참 아쉽기만 하다. 오늘은 제주 마지막 날이라 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로 했다. 아마도 이번 여행이 어머니에게는 힘에 많이 부치는 모양이다. 정말이지 건강할 때 여행도 다녀야겠다. 아이들은 제주도에서 카트를 한 번 더 타고 싶다고 한다. 그래! 카트 타러 가자. 숙소를 떠날 때쯤 참았던 흐린 하늘에서는 결국 약하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카트장이 있는 중문으로 가는 길에 멋진 카페에 들러서 맛난 커피와 조각 케이크로 여행의 여유로움을 즐겨..

우리가족 2025.03.11

제주여행 삼일차

2025년 3월 1일 흐림 / 비 제주여행 삼일차 어제 올레시장에서 사 왔던 방어로 끓인 매운탕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오늘 일정을 시작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날씨가 약간 흐리기만 해서 오늘은 우도로 가는 배에 온 가족이 몸을 실었다. 제주도로 올 때마다 국토 최남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마라도에는 가본 적이 있어도 섬 속의 섬 우도에는 집사람을 제외하고는 우리 가족 모두 초행길이다. 숙소에서 가까운 성산포항에서 우도로 향하는 배에 차와 가족들이 모두 승선했다. 숙소에서 빤히 내려다 보이는 우도지만 막상 배를 타고 보니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닌 듯하다. 배가 출발하자 새우깡과 갈매기가 관광객들을 반겨준다. 날씨가 조금 흐리지만 바다에서 보는 일출봉은 또 다른 느낌이다. 날씨는 흐리지만 바다는 잔잔해서 ..

우리가족 2025.03.11

제주 여행 이일차

2025년 2월 28일 흐림 제주여행 이일 차 아침을 먹고 숙소 인근 서귀피안 카페에 들러서 맛난 커피를 마시며 제주도 여행 둘째 날을 시작한다. 카페 건물이 엄청 크고 통유리로 되어 있어 섭지코지 인근 바닷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말 뷰가 좋은 카페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바다 풍경이 훨씬 더 보기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그래도 이 정도에 감사하며 맛나게 커피를 마셔본다.   맛난 커피를 마시고 카멜리아힐로 차를 몰았다. 오르막 내리막이 없어서 어머니가 걷기에 아무래도 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아서 정한 곳이다. 제철을 맞은 동백이며 각종 꽃들로 꾸며진 공원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평평한 길이지만 조금 많이 걸어서 어머니가 꽤나 힘들어하신다. 쉬엄쉬엄 경치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움직..

우리가족 2025.03.11

제주 여행 일일차

2025년 2월 27일 목요일 흐림/비 제주 여행 일일차 식당을 운영하면 예전처럼 자유롭게 시간 내기가 어려울 듯해서 어머니 모시고 온 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나도 참 오랜만에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감포에서 일찍 출발하신 어머니 시간에 맞춰 10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짐을 내리고 어머니를 만나서 아이들을 두고 공항 주차장으로 향했다. 다행스럽게도 조금 기다려서 공항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그리고 탑승수속까지 모두 마쳤지만 시간이 꽤나 많이 남았다. 걱정한 대로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이번 제주 여행은 그야말로 푹 쉬다 오는 느낌으로 다녀오기로 해서 딱히 계획도 없이 되는대로 다니기로 했다.  30분 정도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했다. 우선 렌터카를 수령하고 대규가 진즉부터 찜해둔 고사리..

우리가족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