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해외지사 근무뿐 아니라 중학교를 졸업하고는 늘 혼자 살아온 나는 담배에 관한한 어느 누구도 나에게 잔소리를 해 준적이 없었다. 하지만 몇해전 우연히 담배를 그만 피워야겠다는 맘을 먹고는 담배 피우기를 한 동안 하지 않았다. 약 4년이란 시간동안 담배는 나와는 무관한 물건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기마련이지만, 4년간의 세월을 믿었는지 힘든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술자리에서 한번두번 피우고, 아침에 일어나서 주머니에 남아 있는 담배만 피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담배를 손에 댄지 1년이 지난 오늘 담배 피우기를 다시 중단하려고 한다.
지난 토요일부터 담배를 중단했으니 오늘로써 3일째가 된다. 앞으로 한동안 중단하게될 담배 피우기가 얼마나 내 몸에게 못할 짓이였는지 매일 되새기고 싶다. 그리고 한 동안 담배 피우기를 중단할 때 좋았던 점을 상기해 본다.
1./ 얼굴 색이 많이 좋아 진다. 그리고 얼굴도 조금 매끈 ^^
2./ 지갑에 현찰이 없어도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담배를 안 피면 현금 쓸 일이 거의 없어진다. 돈이 참 많이 굳는다.
3./ 술이 확실히 빨리 깬다. 술을 마신 날도 어김없이 시간이 되면 벌떡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술 마신 다음날 오후 늦도록 가는 두통도 술 냄새도 없어진다.
4./ 차안, 옷 그리고 집안에 이상한 냄새가 없어 졌다. 결코 좋지 않은 냄새가 없어진다.
5./ 나보다 연장자들과 술자리에서 일어서서 화장실 가는 숫자(?)가 확실히 줄어들어 좋다. 눈치 볼 일도 없고, 그냥 쭉~~~ 한자리를 지키며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
6./ 다른 분들과 장거리 차량이동시 눈치 볼 필요가 없어진다. ^^
7./ 병문안이나 공공 건물가서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
8./ 밤에 잠잘때 기침을 하지 않는다.
기타등등......
정말 담배피우기를 중단하면 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런 혜택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기만 하면 된다.
이제부터 혜택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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