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애 2018년 7월 1일 일요일 오늘 감포 할머니집에서 돌아 온 뒤로 민규가 열이 심하게 오른다. 점심 먹는 투정이 좀 심하다 싶었는데 많이 아팠던 모양이다. 아이가 아픈 줄도 모르고 투정 부리는 민규를 윽박지른 내 자신이 한심해 보인다. 침대에 누워있던 민규가 토를 심하게 하고서 열이 39.. 내 생각 2018.07.02
이사짐을 정리하면서 2017년은 이사로 시작해서 이삿짐 정리로 한해를 마감한다. 1월에 집 이사, 사무실 이사, 그리고 12월에 창고 겸 사무실 이사 올해만 세 번째 이사를 했다. 아니 세 번째 이사를 하고 있다. 참 많이도 쓸고 닦고 정리했다. 그리고 참 많이도 버렸다. 하지만 12월은 이사 뒷정리로 시간을 다 보.. 내 생각 2017.12.06
더위를 먹었나? 현수의 세상살이 우리는 흔히 “세상에 믿을 놈 없다”라고 말하곤 한다. 그럼 나란 놈은 믿을 만 한 놈인가? 부산으로 내려와서 몇 년간 잘 타고 다니던 승용차를 기름 값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금의 똥차로 바꾸었다. 처음 차를 바꾸었을 때가 생생히 기억이 난다. 다소 불편하고 .. 내 생각 2017.06.22
금연이란 참음에 대하여 나이를 먹어가고 어른이 된다는 건 어설프게 먹어버린 나이만큼이나 참고 또 참아야 할 게 많다는 것의 다른 말임에 분명한 듯하다. 불혹을 훌쩍 넘기고 지천명을 목전에 둔 지금도 참는다는 것은 항상 힘들다. 새해 첫날 온 가족의 바람도 마다하고 다음으로 미루었던 담.. 내 생각 2017.04.04
두 바퀴로 가는 자전거 < 두 바퀴로 가는 자전거 > “아빠! 꼭 잡고 있지?” “응. 잘 잡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봄 햇살 따뜻한 지난 주말 대규와 내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수 없이 나누었던 대화다. “내가 꼭 잡고 있으라고 했잖아!”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대규가 외친다. 기특하게도 두 번.. 내 생각 2017.03.08
봄소식 나와 함께한 세월의 깊이만큼 성질 급한 나를 닮아버린 철쭉이 가녀린 가지위로 탐스러운 꽃망울을 터트렸다. 올 겨울 이사를 하면서 많은 가지가 꺾이고 상했다. 대규 임신했을 때 집사람 보라며 들여온 철쭉이다. 대규 나이만큼의 세월을 나와 동고동락한 셈이다. 유난히 춥고 길게 느.. 내 생각 2017.02.28
다시 시작이다. 인천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한 가지를 잊고 살았다. 인천에서 살면서 내 삶의 한 부분이었던 묵향을 잊고 살았다.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서 문득 다시 붓을 잡았다. 아직은 바싹 마른 종이와 붓이 서로 따로국밥인듯한 느낌은 지울수 없지만, 며칠을 끄적이다 친구에게 몇 자 적어서 편.. 내 생각 2015.10.14
잡초 뽑기 부지런한 마누라 덕에 올 봄에 시작한 주말농장 진해구청에서 무료로 분양해주는 3평 텃밭 분양까지는 집사람의 일, 가꾸기는 내 몫이다. 5월초에 이랑을 만들고 고추랑 모종 몇 포기를 심었다. 옆 텃밭 아저씨가 비료랑 퇴비를 뿌리고, 검정색 비닐을 덮어야 한다고 했지만, 그냥 화학비.. 내 생각 2015.06.04
두번째 식재 - 5 월 9 일 5월 9일 토요일은 우리동네 5일장이 서는 날이다. 오전에 일이 있어 사무실에 잠시 나갔다가, 점심을 먹고는 5일장에서 모종을 구입하였다. 2/5 정도 비어 있던 밭에 심을 작물은 수박, 참외, 파프리카로 결정하였다. 파프리카-6포기 4,000원 참외 - 3 포기 1,000원 수박 - 2 포기 2,000원 도합 7,000.. 내 생각 2015.05.11
첫출발-5월 1일 진해농업센터에서 무료로 주민들에게 분양을 해주는 주말농장이 집 근처에 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이웃사촌을 따라가서 집사람도 운 좋게 분양을 받았다. 10m2(3평)가 앞으로 우리가 가꾸어야할 주말 텃밭이다. 주말텃밭 가꾸기에 대해 조금씩 기록을 해 두면,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 내 생각 2015.05.07